11
23
반응형

FA 영입에 실패한 한화이글스

 

2012년 FA를 신청했던 11명 FA 선수들의 계약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류현진선수를 포스팅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시킨 한화이글스는 많은 포스팅 비용으로 FA선수를 잡겠다고 선언했으나 한명도 FA선수를 잡지 못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지만 FA선수 영입에 실패했습니다.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다이노스와 엄청난 포스팅 비용을 얻은 한화이글스, 전력보강을 선언한 KIA타이거즈 등의 경쟁으로 2012년 FA시장은 뜨거웠습니다. 11명의 선수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습니다.

 

 

2012 시즌 후 김응룡 감독을 영입한 한화이글스는 팀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간계투 정현욱과 외야수 김주찬을 영입하겠다고 했으나 둘 다 영입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정현욱은 LG트윈스와 4년 28억 6천만원에 계약했고 김주찬은 KIA타이거즈와 4년 50억원에 계약했습니다. 한화이글스가 FA영입에 적극적이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2010년 한화이글스는 일본리그에서 돌아오는 이범호를 잡지못하고 KIA타이거즈에 보냈으며 2011년에는 이택근 영입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하며 송신영 영입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2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화이글스는 정현욱을 놓쳤고 FA선수의 몸값이 과열된다는 이유로 KIA타이거즈와 경쟁이 붙었던 김주찬 영입에서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팀 전력강화를 목표로 감독까지 교체하였고 FA영입으로 전력을 상승시키겠다던 팀이 최근 3년동안 FA영입에 실패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FA영입을 위해 할만큼 했다. 더이상은 어쩔수 없다식의 질타를 받지 않기 위한 보여주기식 FA영입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팀 전력강화의 의지가 있다면 FA선수에게 많은 돈을 쥐어주고서라도 영입을 했어야 합니다. 최근 몇년간 최하위권, 꼴지에 머물고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선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해당 업계에서 잘 나가는 회사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로 옮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잘 나가는 회사에서 연봉 2000만원을 받는 회사원에게 연봉 2200만원을 줄 테니 실적이 좋지 않는 회사로 옮겨 달라고 한다면 이직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FA선수에게 팀을 옮길만한 혹 하는, 마음이 움직일만한 금액을 제시해야 합니다.

 

 

2013년에는 2012년보다 더 좋은 거물급 선수들이 FA자격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그들은 각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팀의 간판이 되는 선수들입니다. 정현욱, 김주찬 영입도 실패하였는데 한화이글스가 2013년에 FA를 맞이하는 더 좋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013년 변화된 모습이 필요합니다.

 

 

반응형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