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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캠페인-2015년부터 달라지는 야구장 문화 자세히 들여다보기

 

 

safe 캠페인이 2015년부터 시행됩니다. 일단 safe 캠페인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safe 캠페인이란 Security(안전), Attention(주의), Fresh(쾌적), Emergency(응급상황) 안전한 관람을 위한 경기장 안전, 보안 규정을 알리기 위한 야구 관람 안전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KBO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주요내용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KBO 홈페이지에서 주요 내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주류 및 캔 ∙ 병 ∙ 1L 초과 PET(1L 이하 미개봉 비 알코올성 PET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 허용) 음료의 경기장 내 반입이 제한됩니다.

 

2)과도한 물품의 반입으로 인해 관람객의 이동과 통행을 방해하고 좌석을 차지하는 등 타인의 경기장 이용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유사시 원활한 대피를 어렵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입 가능한 소지품의 크기와 개수가 제한됩니다. 관람객 1인당 가방 1개 (가로 45cm x 세로 45cm x 폭 20cm)와 쇼핑백류 1개(가로 30cm x 손잡이 포함 세로 50cm x 폭 12cm)까지 지참이 가능하며, 이 외의 가방이나 상자, 아이스박스와 같은 물품들은 반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캔과 병은 반입이 되지 않으며, 1L초과 PET도 경기장 내 반입이 제한됩니다. 주류는 반입이 제한되며, 비알콜성 음료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병은 기존에도 반입 불가였으나, 캔과 1L초과 PET이 새롭게 반입 금지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가방이나 물건의 반입이 제한되었습니다.

 

 

주류반입은 금지되었지만 경기장내에서 주류구입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양이 1인당 4잔으로 제한되고 7회말 이후에는 판매가 중단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물의 반입에는 제한이 없으나 소지품 크기와 개수 허용범위 안에서만 반입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45cm x 45cm x20cm , 30cm x 50cm x 12cm 이하의 음식물만 반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구장에서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지만 부득이하게 각 경기장별 사정에 의해 일부 예외 규정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safe 캠페인을 간단히 요약하면 주류반입금지, 큰 음식물 반입금지, 다량의 음료 반입금지, 다량의 음식물 반입금지, 많은 소지품 반입금지 입니다. safe 캠페인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아이스박스, 상자 등 커다란 물건 반입제한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내에 아이스박스나 대형 쇼핑몰에서 장을 보고 큰 종이상자(과자상자나 라면상자 같은 것들)에 담아서 복도에 두면 확실히 움직이기 불편합니다. safe 캠페인을 하는 이유로 경기장 내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하여라고 포장을 했지만 몇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경기장 내 안전을 위해 주류반입금지를 했으면서 왜 경기장 내에서 주류를 판매할까요? 그것도 엄청 많이 판매합니다. 과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양이 1인당 4잔으로 제한한다고 하지만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양일 뿐입니다. 여러번 나눠서 구매하면 많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4번 구매하면 16잔을 구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술을 구매하는데 제한은 없습니다.

 

그리고 비알콜성 음료와 경기장 안전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주류반입금지 같은 경우는 취객이 난동을 부릴 수 있기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알콜성 음료는 왜 1L 1개로 제한을 하는 것일까요? 많이 마신다고 취하는 것도 아니고, 많이 마셔서 화장실을 자주 왔다갔다하면 다른사람의 경기관람을 방해할까봐 제한을 하는 것일까요?

 

음식물 같은 경우에도 소지품 크기 제한으로 많은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소량의 음식물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공통된 점이 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외부에서 사가지고 오지말고 앞으로 야구장에서 사먹어라' 입니다. '주류반입은 안되지만 야구장에서 주류를 구입할 수는 있다. 한번에 1인당 4잔으로 구매제한 하지만 여러번 구매하는 것은 괜찮다. 비알콜성 음료는 1L로 제한한다. 봄, 가을에는 버틸만 하겠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야구장에서 사먹어라. 소량의 음식물만 가지고 와라. 배고프면 야구장에서 사먹어라' 입니다. 먹을거리 반입을 줄여서 야구장 수익을 늘려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야구장에서의 안전한 관람을 가져다 붙이니 공감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갑자기 못하게 되니 반발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각 구장별로 예외규정을 둘 수 있도록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개막전을 다녀오신 분들도 계실텐데 safe 캠페인이 얼마나 지켜졌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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