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못할 수 없다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는 5월 2일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꺼내들었지만 6:2로 패하며 2012시즌 총 19경기에서 5승 14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4월 7일 2012 팔도 프로야구가 개막한이후 한달정도가 지났습니다. 이 기간동안 이글스는 3연패, 1승, 3연패, 1승, 4연패, 2연승, 2연패, 1승,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는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것은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입니다. 공격, 수비, 주루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것이 없습니다.
이글스팀의 출루율은 0.362로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기만하면 적시에 병살타를 쳐서 흐름을 끊어놓기 일수입니다. 이글스의 병살타는 25개로 2위(14개)와 10개 이상차이나는 압도적 1위이며 19경기에서 25개로 경기당 1.3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병살타가 아니더라도 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들의 어이없는 견제사, 주루사로 상대 투수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4월 29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 무사 1,3루의 찬스, 신경현의 투수 앞 땅볼에 3루주자 고동진이 3루와 홈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1루주자 이대수가 3루까지 달렸고 3루에서 이대수와 고동진이 모두 아웃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런다운 2아웃은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글스는 런다운 2아웃이라는, 트리플 플레이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7회에는 3루에 있던 김경언선수가 외야플라이에 태그업(베이스 리터치)실수를 하면서 아웃되기도 하였습니다. 기록된 주루사 외에도 상대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아웃될 상황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29일 4회 김경언 선수의 2루타도 수비수가 2루송구를 놓치지 않았다면 충분히 아웃이 될수 있었고 5월 1일 6회에 홈으로 들어오던 김태균선수도 포수 심광호가 홈송구를 놓치지 않았다면 아웃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수비도 실책이 너무 많습니다. 16개로 히어로즈(17개로 1위)에 이은 2위입니다. 어려운 타구를 쫒아가다가 나오는 실책이 아닌 쉬운타구를 다리사이로 흘려보내는 등,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2011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수선수가 실책을 5개나 하며 팀 수비를 흔들고 있습니다. 5월 2일 경기에서는 3회 한상훈 선수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공을 떨궜고, 8회에는 포수 최승환선수가 아주 쉬운 파울플라이를 잡지 못했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도 있다는것을 생각한다면 이글스의 수비는 같은팀 투수들에게 재앙에 가깝습니다.
공격시에는 병살타와 주루사, 견제사로 상대팀 투수를 도와주고, 수비시에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상대팀의 득점을 도와주고 있고, 덤으로 이해할수 없는 선수교체까지 합쳐지니 도저히 이길래야 이길수 없는 팀이 되었습니다. 한대화 감독이 이글스를 맡은지 3년째입니다. 남은거라고는 2번의 트레이드와 젊은 선수들의 타팀 이적에 대한 기억뿐입니다.(유원상은 5월1~2일 2일간 이글스팀을 상대로 147-8km의 빠른직구를 앞세워 2이닝 무실점을 기록, 김광수는 5월1일 트윈스를 상대로 1/3이닝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자책을 기록, 만루상황에서 강판당함)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것이 없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