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4강 가능성은?
2승 10패 승률 0.167 4월 22일까지의 이글스의 성적입니다. 시즌 개막후 3연패 뒤 1승, 다시 3연패 뒤 1승, 그리고 내리 4연패중입니다. 승패차이는 -8입니다. 이글스는 다른팀과 달리 부상으로 이탈한선수가 거의 없습니다(정원석선수 부상으로 이탈). 다른팀들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는, 기대할만한 주전선수들이 있지만 이글스팀은 딱히 기대할만한 추가전력도 없습니다. 죽으나 사나 기존 선수들로 시즌을 꾸려가야합니다. 기존 선수들이 부진을 떨쳐내고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해야합니다. 이제 4월달 남은 경기는 6경기입니다. 4월 한달간의 성적을 가지고 남은시즌을 예상해보려고 합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의 4월달 성적과 최종성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2005~2011년까지의 4월달 성적은 istat을 이용하였습니다. 최종순위는 포스트시즌을 제외한 순수 페넌트레이스 순위입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4월 기록과 최종성적을 비교해보면 4월에 4강에 들었던 28개팀가운데 시즌이 끝날때까지 4강을 유지한 팀은 18개팀입니다. 4월달에 4강이었던팀이 시즌이 끝났을때 4강일 확률은 64%입니다. 4월성적이 최종성적에 꽤 많은 영향을 끼치는것을 알 수 있고 시즌초반 부진한성적을 극복하는것이 매우 어렵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시즌이 끝났을때 4강이었던 팀으로는 2005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3이었던 한화가 최종순위 4위로 4강에 들어갔고 2006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0이었던 기아가 최종순위 4위, 2007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4였던 두산이 최종순위 2위, -2였던 한화가 최종순위 3위, 2008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3이었던 두산이 최종순위 2위, 2009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7이었던 롯데가 최종순위 4위, -2였던 기아가 최종순위 1위, 2010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6이었던 롯데가 최종순위 4위, 2011년에는 4월성적 승패차이 -7이었던 롯데가 최종순위 2위, -1이었던 기아가 최종순위 4위를 했었습니다. (해당순위는 페넌트레이스 순위입니다. 포스트시즌을 치른 순위는 제외하였습니다)
4월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4강에 들어간 10개 팀들의 4월 평균 승패차이는 -3.5입니다. 4월성적의 승패차이가 -3, -4가 넘어가면 4강싸움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글스의 4월 22일까지의 성적은 2승 10패 승패차이는 -8입니다. 그리고 4월 남은경기는 6경기입니다. -3이 되려면 남은 6경기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해야 하고 -4가 되려면 남은 6경기에서 5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글스팀이 남은 6경기에서 2패를 하게 되면 최근7년간의 기록을 봤을때 4월이후 4강싸움이 쉽지 않을것입니다. 현재 이글스의 전력을 생각해본다면 4월달 남은 6경기에서 5승 1패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는것은 매우 어려운일입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것은 아닙니다. 이글스에게 다음과 같은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지만 2009년 -7, 2010년 -6, 2011년 -7을 기록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4월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4월이 끝났을때 -7이라면 정말 암울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미라클 자이언츠입니다.
이글스는 2012시즌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을 야심차게 영입하였고 류현진이 건재하고, 장성호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여상 역시 달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진행, 이대수가 매우 부진합니다만 못하는 선수들은 아니었으니 시간을 주고 지켜본다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것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이글스의 4강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4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뉴욕 양키즈의 야구선수 요기베라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12경기를 했을 뿐입니다. 4월의 남은 6경기에서 기적적으로 6승을 할 수도 ,혹은 4월이후 미친듯한 경기력으로 연승행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희박하지만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아직 121경기가 남았기 때문입니다.